바자우족 바다의 유목민
바자우족 바다의 유목민
바자우족 바다의 유목민
바자우족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 및 파리핀 남쪽 일대에 펼쳐져 사는 사람들로 바다에 설치한 수상가옥이나 뗏목 위에서 생활하여 '바다의 유목민'이라고 불립니다. 이번 호셀 표지에 이들이 등장한 이유는 게놈 해독 연구를 통해 바다생활에 특화된 바자족 고유의 신체적, 유전적 특징을 처음으로 밝혀냈기 때문입니다.
바자우족은 음식을 얻기 위해 오랜 시간 잠수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관광객이 던진 동전을 찾아 바닷속으로 잠수하거나 사냥을 합니다. 전체 작업 시간의 60% 이상을 물속에서 보내고 나무로 만든 고글 하나를 끼고 최대 70m까지 잠수합니다. 잠수를 하는 동안은 숨을 멈춰요. 이러한 잠수 문화는 1000년 이상 지속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지구유전학센터 멜리사일라드 연구원팀은 이런 극단적인 잠수가 필요한 환경이 바자우족의 신체적 진화를 이끌었다고 보고 게놈 해독을 통해 연구했습니다. 과거에도 극단적인 생활환경을 가진 인류가 독특한 신체적 적응을 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바자우족과 마찬가지로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 적응한 인류로 티베트 고산 지역 사람들이 있습니다. 2010년부터 진행된 몇 가지 연구에서 저산소증을 견디기 위한 다양한 유전적 변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라도 연구원 팀은 59명의 바자우족 게놈 데이터에서 숨을 멈추는 데 특화된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습니다. PD10A와 BDKRB2가 대표적이었습니다. PED10A는 비장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갑상선의 기능을 조절하여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실제로 연구팀이 바자우족의 비장 크기를 측정한 결과 농경을 주로 하는 대조군(살안족)은 약 110cm ᅥᄌ인데 반해 바자우족은 약 170cm ᅩ로 1.5배 가량 컸습니다. BDKRB2는 잠수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로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뇌와 심장, 폐 등 중요한 장기 조직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되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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